남자와 여자, 감정의 갭과 부부싸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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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특히 남녀 사이에서 더 깊게 다가온다. 서로의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그것을 배워가는 과정은 끝없는 시행착오로 가득하다. 어떤 남자는 여자 친구가 건강검진을 받은 후 뒤집어진 상황을 경험했다. 그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여자 친구는 그가 너무 무관심하다고 느꼈다. 그 남자는 어쩌면 자신이 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고민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오해 이상의 문제를 보여준다. 남자는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여자의 문제는 감정에 있었다. 남자와 여자가 평생 싸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남자는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려 하고, 여자는 감정으로 상황을 표현한다. 남자는 왜 여자가 갑자기 변덕스럽게 행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는 그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려 한다. 여자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 이는 그 남자에게 아직 기대할 것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남자가 그 기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여자는 결국 포기하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여자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남자는 자신의 논리적 판단을 내려놓고, 여자의 감정에 맞춰 주파수를 조절해야 한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여자의 감정에 공감을 표하고, 그 순간 그녀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보여주는 방법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사랑의 표현이다. 여자가 아무 감정도 표현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 여자가 남자에게 포기하지 않고 기대하고 있기에 그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만약 여자가 남자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느끼면, 그녀는 감정을 숨기고 무심해질 것이다. 부부 관계에서도 이 원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싸움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감정을 나누는 과정에서 연대감이 형성된다. 싸움이 없는 관계는 안정적일 수 있지만, 깊이가 없을 수 ...

아기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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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뱃속에서, 아기는 벌써 다 듣고 있다. 엄마의 말, 아빠의 대화, 심장 박동과 숨결 속에서 세상을 배운다. 소리 없는 공간 속, 아기는 어머니의 감정을 읽고, 그 변화에 반응하며, 첫 교감을 시작한다. 뱃속에서 어머니와의 깊은 연결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자궁 안에서 아기는  어머니의 목소리, 심장 박동, 호흡, 감정 상태까지도 느끼고 반응한다.  아기는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평온한 상태일 때  그 감정적 변화를 감지한다. 세상에 나왔을 때, 어머니의 목소리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아기는 말이 아닌 감정을 먼저 느낀다.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따뜻함을, 긴장된 말투 속에 불안을 느낀다. 신체의 언어로 말하는 아기, 울음 속에 담긴 감정의 파도, 엄마의 손길에 담긴 사랑의 메시지를 받아들인다.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언어가 아닌 몸과 감정으로 세상을 배워간다. 아기는 언어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어머니의 말투, 억양, 표정, 몸짓 등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  감정과 의도를 느낄 수 있다. 어머니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할 때  아기는 안전하고 사랑받는 느낌을 받지만,  어머니가 긴장하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는 그 것을 직감적으로 감지하고 불안감을 느낀다. 이처럼 아기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전에,  그 말에 담긴 감정적, 정서적 맥락을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한, 아기는 기본적인 감각을 통해 세상을 탐구하고 이해한다.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을 통해 주변 환경을 느끼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 대한 초기 개념을 형성해 나간다. 어머니의 얼굴을 인식하고, 목소리를 통해 안정을 찾으며,  피부에 닿는 감촉을 통해 연결감을 느낀다.  이러한 감각적 경험들이 아기의 인지 발달과 감정 발달에 기초를 제공한다. 결국, 아기는 어머니와의 긴밀한 정서적 연결을 통해  세상을 처음 인식하게 되고...

결혼은 부모님을 위한 것이 아니다

독립적인 결혼의 선포: 어머니와의 거리두기와 새로운 출발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가정의 출발이다. 하지만 가끔은 이 출발이 단순히 두 사람의 선택에서 끝나지 않고, 가족과의 관계, 특히 부모와의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수반하기도 한다.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이 문제는 더욱 민감할 수 있다. 나는 여친이 있다는 사실을 아직 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했다. 우리 집안이 가톨릭인 반면, 여친은 개신교 신자이기 때문이다. 이 종교적 차이는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결혼을 둘러싼 근본적인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의논이 아닌 선포: 나의 결정에 대한 확고한 자세 내가 이 문제를 어머니와 의논 하는 것보다는 선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논의 구도에 들어가면, 마치 내 결정이 불확실하고 논의의 여지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선포하는 것은 나의 결정이 이미 확정된 것이며, 이를 변경할 수 없음을 알리는 것이다. 이는 어머니에게 내가 성인으로서 내린 결정을 존중해 달라는 요구이자, 더 이상 자녀로서 어머니의 판단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삶을 살겠다는 선언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부모와 상의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결혼 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아내가 남편의 부모와 상의하는 일에 자꾸 개입하게 된다면, 며느리로서의 역할이 과중해지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느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자신의 존재감 을 잃고, 시댁의 요구와 남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아내는 자아를 상실할 수 있으며, 결혼 생활의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 전통적인 가치관에서의 탈피와 주체적 사고의 중요성 나는 스스로를 동료들보다 보수적인 사람으로 인정한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 의무감이 깊어, 어머니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내가 지나치게 어머니의 의견에 맞추다 보면, 결국 내 여자 친구 역시 어머니에게 맞...

외로움이란?(3) 여성성의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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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여성성의 성격   외면당한 외로움은 마치 내 안에 깊숙이 자리 잡은 여성성의 성격을 지닌 것처럼 느껴지며, 이는 내 가슴을 후벼 파며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 외로움은 단순히 사람과의 단절에서 오는 고립감을 넘어, 나 자신과의 단절에서 비롯된 고독함으로 다가옵니다. 외로움이 사무치기 시작하면, 그것은 단지 마음 한구석에 머물지 않고, 전신을 휘 감으며 내면의 고통을 증폭시킵니다.  이 고통은 마치 비어있는 공간을 채우고자 하는 끝없는 허기와 같습니다.  이는 결국 정신적인 허기짐으로 이어져, 아무리 무언가를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이때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 상태가 아닌, 나를 지배하는 강력한 힘으로 변모합니다.  그 힘은 나를 삶의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내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을 무너뜨리려는 듯이 나를 압도합니다.  그러면서도 외로움은 나의 가장 깊은 곳, 마음의 심연으로 나를 인도하여 내가 얼마나 고립되어 있는지를, 그리고 나의 '존재' 자체가 얼마나 황폐해졌는지를 목격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외로움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불완전하며, 외부의 인정과 사랑에 의지해왔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는 나를 더욱 고독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외로움은 비록 나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지만, 그 속에서 나는 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외로움은 여성성의 상징처럼, 나에게 끊임없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속삭입니다 .   그리고 그 속삭임은 때로는 아프지만, 그 아픔 속에서 나는 나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로 인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은 결국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비록 고통스럽지만 소중한 경험임을 깨닫게 됩니다. 헨리 나웬이 말하는 외로움 ...

외로움이란? (2) 두 가지 자녀 양육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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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지 자녀 양육방식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할 때 흔히 가지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우리는 자녀를 사회가 기대하는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 둘째, 자녀의 존재 자체가 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날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은 대개 첫 번째 선택을 합니다.  이 경향은 특히 엘리트 부모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는 이들 부모가 자녀를 사회의 엘리트로 키우는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녀를 이끌어 주기만 하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엘리트 부모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 수준이 낮고 사회적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한 부모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경험했던 결핍과 좌절을 자녀가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자녀를 자신의 의도대로 강하게 이끌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는 부모가 자신의 실패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선택한 방어적 태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모들의 태도는 자녀가 사회적 성공을 이루도록 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녀는 자신의 고유한 존재감과 정체성을 형성할 기회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가는 동안, 그들은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욕구나 진정한 자신이 무엇인지 탐구할 기회를 갖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인이 되었을 때, 그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보일지라도 내면에서는 공허함과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회적 요구에 맞춰 양육된 자녀 부모의 기대에 따라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은, 자신의 삶이 부모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진정한 욕구나 꿈을 이루기보다는 부모가 ...

외로움이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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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vs 남자, 존재 vs 행함 비록 여성성의 본질인 ‘존재’와 남성성의 본질인 ‘행동’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근저에는 공통된 감정이 깔려 있습니다.  이는 마치 두 개의 서로 다른 선율이 결국 하나의 화음을 이루는 것처럼, ‘존재’와 ‘행동’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 내면의 동일한 감정, 즉 자신을 찾고자 하는 본질적인 갈망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이 느끼는 외로움은 이 공통된 감정을 공유하면서도, 동시에 각자의 성별에 따라 그 외로움의 양상과 원인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남성은 종종 자신의 행동이나 성취를 통해 외로움을 느끼고, 여성이 느끼는 외로움은 자신이 존재하는 방식이나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외로움은 공통된 인간 경험이지만, 그 표현과 경험의 방식은 성별에 따라 미묘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외로움의 한 측면은, 현재의 자신이 과거의 자신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존재’하기 시작합니다. 이 ‘존재’라는 개념은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존재’라는 단어를 매우 난해하고 어렵게 느끼곤 합니다. 그 이유는 현대 사회가 ‘존재’보다는 ‘행동’이나 ‘성취’에 더 큰 가치를 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거나,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면서, 정작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재란? 사실, ‘존재’라는 개념은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순히 ‘내가 지금 이 순간 어떤 모습으로 여기에 있는가’, ‘나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인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존재’는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어진 것이며, 이는 ‘있는 그대로의 나’라는 의미를...

양자물리힉으로 부부관계 이해하는 방법(4): 남자가 여자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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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이성, 여자는 감정 남자는 이성 중심이고, 여자는 감정 중심의 존재이다.  결혼 생활 중 입자인 남편은 자신의 아내를 입자로 생각한다.  부부간에 서로 주파수가 잘 안 맞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남자는 어른이 되어도 여자를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다.  결혼 생활 중 입자인 남편은 자신의 아내를 입자로 생각한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과 똑같은 사고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가 어른이 되어도 여자를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다.  파동의 차원에 있는 여자가 입자로 움직이는 남자를 이해하기는 쉽지만, 입자인 남자가 파동으로 움직이는 여자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남자는 지식의 체계를 쌓아가는 데에 능하다.  남자는 지식을 하나씩 파괴하면서 세상과 접촉한다.  그러나 여자는 파동처럼 자연과 연결되어 있고, 우주와도 연결되어 있으면서, 신과도 연결되어 있다. 물론 남자도 신과 연결되어 있지만, 그것은 입자의 형태로 연결되어 있을 뿐이다. 이에 비해 여자는 신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마치 파동과도 같다. 남자는 파괴, 여성은 포용 역사를 통틀어 남자과 여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접근하여 사회, 문화, 집단 지식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은 종종 지배와 권력을 주장하려는 욕구와 연관되어 왔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지식을 파괴하려는 성향을 수반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예가 철학의 발달사에 담겨 있다. 진정한 철학의 시초는 파르메니데스를 플라톤이 친부살해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플라톤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친부살해 당했다.  철학자는 자신의 스승의 이론을 공격하고 파괴함으로써 철학자로서 반열에 오른다. 그래서 철학자는 아들 낳기를 꺼려하며 니체처럼 결혼을 기피한다.     반면에 여성은 우주, 자연, 영적 자아와의 깊은 관계를 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