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란? (2) 두 가지 자녀 양육방식

         

 두 가지 자녀 양육방식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할 때 흔히 가지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우리는 자녀를 사회가 기대하는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

둘째, 자녀의 존재 자체가 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날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은 대개 첫 번째 선택을 합니다. 

이 경향은 특히 엘리트 부모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는 이들 부모가 자녀를 사회의 엘리트로 키우는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녀를 이끌어 주기만 하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엘리트 부모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 수준이 낮고 사회적 혜택을 많이 누리지 못한 부모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경험했던 결핍과 좌절을 자녀가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자녀를 자신의 의도대로 강하게 이끌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는 부모가 자신의 실패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선택한 방어적 태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모들의 태도는 자녀가 사회적 성공을 이루도록 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녀는 자신의 고유한 존재감과 정체성을 형성할 기회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가는 동안, 그들은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욕구나 진정한 자신이 무엇인지 탐구할 기회를 갖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인이 되었을 때, 그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보일지라도 내면에서는 공허함과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회적 요구에 맞춰 양육된 자녀

부모의 기대에 따라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은, 자신의 삶이 부모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진정한 욕구나 꿈을 이루기보다는 부모가 설정해 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40대나 50대에 이르러 중년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시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찾으려는 늦은 시도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자녀를 사회가 기대하는 대로만 키우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성공적인 전략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녀의 진정한 행복과 자아 실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느끼고, 그 존재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부모로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자녀가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부모의 태도는 자녀가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루는 데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며 자란 자녀들은 학업이나 직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낼 수 있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녀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존재감을 형성할 기회를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부모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가는 동안, 자녀들은 자신의 깊은 내면을 탐구하거나, 진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를 갖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성인이 된 후에도 그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는 공허함과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온 삶은 그들에게 어느 정도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모가 설계한 틀 안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는 느낌에 사로잡힐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내면의 불만족과 심리적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40대에 찾아오는 심리적 위기

특히, 부모의 기대에 따라 살아온 자녀들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순간, 그동안의 삶이 부모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이루어낸 많은 성과들이 사실은 자신의 진정한 욕구나 꿈이 아닌, 부모가 설정해 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40대나 50대에 이르러 중년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시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뒤늦게 찾으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중년의 위기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억눌려 있던 내면의 욕구와 진정한 자아가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사람들은 자신이 쌓아온 외적인 성공이나 성취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깊은 공허감과 좌절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동안 부모의 기대에 맞추어 살아온 삶이 오히려 자신의 행복과 자아 실현을 방해했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부모의 기대에 따라 자녀를 키우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성공을 보장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녀의 진정한 행복과 자아 실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부모로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자녀가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꿈을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자녀가 스스로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자녀의 미래에 더 큰 행복과 만족을 안겨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자녀를 사회의 기대에만 맞춰 키우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성공적인 전략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녀의 진정한 행복과 자기 실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자녀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성공이 자녀에게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느끼고, 그 존재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부모로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입니다. 

자녀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녀가 단순히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는 자녀가 인생의 도전에 맞서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러한 양육 방식은 자녀가 평생에 걸쳐 지속될 수 있는 내적 안정감과 자부심을 가지도록 돕습니다. 

자녀가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존재를 기반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들은 진정한 자아 실현과 깊은 만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가 단순히 외적인 성공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충만함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부모로서 우리는 자녀가 사회의 기대에만 부응하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의 존재를 느끼고, 그 존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것이 자녀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이며,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일 것입니다.